매일신문

"학교 숙제가 구청 '잡겠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우리 학교 앞은 다니기가 위험합니다. 집으로 가다가 사고를 당한 친구도 있습니다. 제발 신호등을 달아주세요."

초등학생들이 관할 구청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집단민원(?)을 제기, 구청이 해법을 찾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구 달서구 용산동 선원초교 6학년 학생 10여명이 달서구청 홈페이지(www.dalseo.daegu.kr) 게시판에 민원을 올린 것은 지난 13일부터.

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에 신호등을 달아달라는 것에서 부터 등하교길에 불법주차를 못하게 해달라, 인근 상가와 원룸주택들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와 가구 등이 지저분하니 치워달라는등 내용이 다양하다.

초교생들이 이처럼 민원을 올리게 된 것은 학교 수업때문. 이 학교 한 관계자는 "민주정치에 대해 가르치던 중 초교생들이 직접 참여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인터넷 기고를 숙제로 냈다"며 "학생들의 등하교길이 좀더 안전하고 깨끗해질 수 있도록 행정기관에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달서구청은 초교생들의 집단민원이 전례가 없던 일이어서 답변 처리에도 신중을 기하는 등 당혹스러운 표정.

구청 교통과 관계자는 "선원초교 앞 도로는 주택가 이면도로인데다 교통량도 많지않아 신호등 설치는 사실상 어렵다"며 "하지만 불법주차 단속을 강화하는등 초교생들이 제가한 다른 민원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의 부동산 및 주식시장 정책에 대해 50% 이상의 국민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30대와 수도권 거...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고, 목표주가는 잇따라 낮아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 2명이 광주제일고를 향해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중징계를 받았으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