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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약수터 수질 전국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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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약수터 물, 이래서야 믿고 마실수 있을까?'

대구지역의 약수터 수질이 전국에서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 약수터 등 먹는 물에 대한 상반기 수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 지역 약수터의 수질 기준 초과율이 39.4%로 조사 대상 16개 시.도 가운데 오염도가 가장 심했던 것.

이번 조사는 '먹는물 공동시설'로 지정된 전국의 약수터, 우물 등 3천493개소를 대상으로 △대장균군 등 미생물 포함 정도 △불소 등 건강상 유해영향물질 포함 정도 △맛.탁도 이상여부 등의 수질기준 초과여부를 따졌다.

이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전체 33개 조사대상 중 13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이는 전체 시.도의 평균 기준초과율(15.3%)의 2배를 넘는 수준. 경남(31.2%), 서울(20.2%), 경북(19.1%), 충남(18.1%) 등 타 도시보다 훨씬 오염도가 심각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약수터 이용객들의 위생적인 약수터 이용을 위해 수질검사 횟수를 매분기 1회에서 매월 1회로 강화할 방침"이라며 "냄새, 맛 등의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관리자에게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 상하수도국 관계자는 "대장균군 등 미생물 항목을 초과한 시설이 전국에서 494곳으로 총 초과시설(535곳)의 92%를 차지했다"며 "이는 야생동물의 배설물, 이용객들의 비위생적인 관리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 따라 미생물과 유해영향 물질 기준을 초과한 510곳에 대해 사용중지토록 하는 한편 맛.탁도 등의 기준을 초과한 25곳은 '장기간 먹을 경우 위해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게시하기로 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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