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임하댐의 최고 탁도(濁度)가 허용 기준의 40.7배에 달하며 올 들어 단 하루도 허용 기준 아래로 탁도가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자원공사가 22일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임하댐의 탁도는 96년 이후 2001년까지 평균 45일 정도만 탁수 허용기준을 초과했지만, 2002년 허용기준 초과일은 170일, 지난해 315일 동안 탁수허용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96년부터 2001년까지 임하댐의 최고탁도는 248NTU(원수맑기 측정단위) 였지만, 2002년 태풍 루사 때는 882NTU, 지난해 태풍 매미 때는 1천221NTU, 올들어 태풍 디앤무 994NTU의 탁도를 보였고 현재도 탁도가 80-150NTU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NTU(Nephelometric Turbidity Units)는 빛의 산란도를 이용하는 기기로 측정한 탁도 단위로, 먹는 물 기준은 0.5NTU이며, 댐 탁수의 허용측정 기준은 30NTU다.
김 의원은 "이 정도면 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으며, 심지어 축산하수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사정이 이런데도 수질개선을 위한 예산소요 내역조차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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