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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무나 먹고 죽어라' 犯罪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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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공원 벤치에 놓여 있던 요구르트 3병을 마신 60대의 노숙자 1명이 복통을 호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진 사건이 발생, 또한번 시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물론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겠지만 언뜻 떠오르는 게 대구 지하철 방화범의 소행처럼 "아무나 죽어라"는 식의 불특정 다수를 노린 범죄가 아닌가 의심이 들어 소름이 끼친다.

경찰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달성공원에선 이와 유사한 사건이 9월에만 2차례에 걸쳐 4명이 문제의 요구르트를 마시고 복통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지난 8월에도 4차례에 걸쳐 똑같은 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두 달새 7건이나 일어났는데도 경찰은 도대체 뭘 했는지 나무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번 사건의 요구르트 뚜껑엔 주사바늘 흔적이 있어 누군가가 독극물을 주입한 게 아니냐 하는 의심을 했지만 희생자의 부검이나 1차 국과수 조사에선 아무런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아 경찰의 수사에 더욱 혼선을 주고 있다. 이는 상식의 허를 찌른 고도의 지능범행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초동 수사'가 중요하다는 건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에서 뼈저린 경험을 한 경찰이 이번 사건도 처음 발생했을 때 철저하게 파고들었더라면 후속 희생은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강해이를 탓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경찰은 총력을 기울여 우선 범인부터 잡는 게 급선무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우리 사회는 참으로 어수선하고 혼란스럽다. 이번 사건만은 철저한 '과학수사'로 조기에 해결, '시민들의 불안'을 하루 빨리 해소해 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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