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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지내고 가족도 만나니 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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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교도소 재소자 추석맞이

"한가위를 앞두고 조상에 대한 합동차례도 지내고 가족도 만나니 힘이 나요."

추석을 맞아 청송교도소(소장 박태봉)측이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재소자, 피감호자와 그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청송교도소는 24일 가족에 대한 속죄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함께 효도선물을 보내는 행사를 시작으로 추석 당일 합동차례에 이어 29일엔 가족 만남의 날 등 재소자.피감호자와 가족들이 만나 정을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주선한다.

24일 재소자와 피감호자들은 오랜 수용생활로 가족과 헤어져 있어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효도 편지에 실어 가족에게 보내고, 자신이 수용 중 아껴둔 영치금과 틈틈이 모은 작업 상여금으로 청송지역 특산품인 벌꿀과 전통주를 구입, 효도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15년째 사회와 격리돼 한가위 날이 되면 조상님들과 부모.가족.친지들을 직접 찾아가지 못하지만 교도소측이 합동차례 및 가족과 만날 기회를 마련해 줘 남은 수감생활에 큰 힘이 됩니다.

"

모범 재소자 윤모(53)씨 등 68명은 29일 오전 청송교도소 정문 앞 잔디광장에서 부모와 아내, 자녀 등 가족과 만난다.

특히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자동차 정비기능사 2급, 정보기능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고 있는 김모(58)씨도 이번 합동접견을 통해 아내 이모(52)씨와 지금까지 가족을 부양해준 처남 등 가족들을 만난다.

김씨는 가족들에게 최근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자랑할 예정이다.

박태봉 소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가족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기회로 교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재소자와 피감호자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와 아내의 사랑과 눈물이 담긴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는 이야기와 출소 후 계획 등을 나눠 갱생의지를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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