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년 만에 다시 열리는 하늘.'
단기(檀紀) 4337년을 맞는 3일 개천절에 고려 이후 중단돼 온 것으로 알려진 팔공산 비로봉 제천의식이 다시 열린다.
이번 제천의식은 수십년 동안 접근이 금지된 팔공산 최고봉(1천192m)이자 신라 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것으로 기록된 제천단(祭天壇)이 위치한 비로봉(제왕봉)이 훼손된 채 방치(본지 1월 5일자 보도)된 소식이 알려지면서 '달구벌 얼찾기 모임' 회원들의 노력으로 복원되면서 이뤄지게 됐다.
국학운동시민연합 대구연합회와 대구.경북 홍익문화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3일 제천의식은 오전11시 하늘에 알리는 천고(天告)를 시작으로 몸과 마음을 청결히 해 하늘을 모시는 시천(恃天), 기도문을 올리는 도천(禱天), 천지인(天地人) 삼원합일을 위한 9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 국태민안과 대구.경북지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를 통해 전통 제천의식을 복원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국학운동시민연합 대구연합회 박민준(40) 사무국장은 "700여년 만에 전통 제천의식이 대구에서 부활된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에 큰 의의가 있다"며 "또 역사를 바로 세우는 기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2일 오후2시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국학운동시민연합 등이 마련한 '개천 한마당 큰잔치'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고조선과 고구려 유물.유적 사진전을 비롯, 고분벽화 속 인물 되기, 벽화제작 과정 등이 마련됐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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