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믿음의 야구'를 펼치는 김인식(58) 전 두산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한화는 4일 올 시즌을 끝으로 2년 계약이 끝나는 유승안 감독의 후임으로 김인식 감독과 계약금 1억8천만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5억8천만원에 2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2006시즌까지 2년간 '독수리 군단'을 이끌게 된 김 신임 감독은 오는 6일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뒤 13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김 감독은 지난 90∼92년 쌍방울 감독에 이어 지난 94년 9월 두산의 전신인 OB 사령탑으로 취임, 이듬 해(95년) 최하위 전력이라는 평가를 뒤엎고 OB를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인화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삼아 한번 믿음을 준 선수가 능력을 발휘할 때까지 기다리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춘 덕장(德將)으로 소문난 김 감독은 지난 2001년 한국시리즈 2번째 제패를 포함해 98년부터 4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또 2000시드니올림픽 때 코치로 사상 첫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고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감독을 맡아 한국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두산이 7위에 그치자 9년간 잡았던 지휘봉을 내려 놓고 대한야구협회 육성이사를 맡아 유소년야구 지원 등 꿈나무 육성에 힘을 쏟아왔다.
한편 김 감독은 올 시즌 7위로 밀려 지난 2002년부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를 내년 시즌 4강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입단식을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전력 보강방안 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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