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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도 대구를 외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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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지속되는 불황의 여파로 생계형 범죄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지만 대구는 생계형 범죄의 대표격인 절도사건이 지난 200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면서 전국 대도시 가운데 절도 사건 발생(인구 대비)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도나 살인, 성폭력 등 강력 사건의 발생률도 타 도시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경찰청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올 6월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은 3천311건. 이는 767명당 1건이 발생한 꼴로 서울 531명, 부산 623명, 인천은 655명 당 1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가장 적었다.

지난해도 전체 발생건수가 6천906건으로 지난 2000년 9천434건, 2001년 7천384건에 비하면 꾸준히 줄고 있는 것.

그러나 전국적으로 발생한 절도 사건은 지난 2000년 17만3천876건에서 2001년 18만704건, 2003년 18만7천352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다 올 들어서만 6월까지 7만6천512건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올 들어 7월까지 발생한 살인과 강도, 성폭력도 대구가 가장 적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건수를 보면 대구는 9.6건으로 서울(16.4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대전과 광주 각 15.7건, 울산 12.8건, 인천 12.5건, 부산 11.5건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 기간 동안 대구에서 발생한 강도는 114건으로 북구와 달서구에서 가장 많은 25건씩 발생했으며 성폭력 사건(99건)도 달서구와 북구에서 30건과 18건이 일어나 두 곳이 지역에서 치안이 가장 불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경찰의 방범 활동 강화도 있지만 대구의 경기 지표가 전국에서 가장 낮고, '도시 역동성'이 떨어지는 것도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범죄는 돈이 몰리고 외지인 유입이 많은 도시에서 발생률이 높을 수밖에 없으며 '범죄 없는 마을'은 곧 고령화 마을"이라며 "지하철 방화를 비롯한 차량 및 빈집 방화, 살충제 요구르트 같은 범죄 동기가 뚜렷하지 않은 기형적인 범죄도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심리적 불만이 원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문현구· 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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