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읍 사동과 서면 태하리 서달마을 등 유휴 농경지에서 재배된 토종 섬호박이 수확철을 맞아 본격 출하되고 있다.
토종 섬호박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호박엿, 호박빵, 호박잼, 추출액으로 인기가 높아 최근 산지 출하 가격이 한 개당(5kg) 3천500원선에 형성되고 있다.
섬호박은 지난 1992년 울릉농협이 국내 처음으로 호박으로 만든 호박엿을 개발하면서 수요가 급증,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일반 개량종과 달리 토종 섬호박은 단단한 껍질에 둥글 납작한 모양에 골이 깊게 패어 있는 것이 특징. 저장성이 높은데다 함량이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부기 때문에 약해진 피부점막을 튼튼하게 해주고, 면역체 형성에 도움을 준다.
울릉농협은 이달 15일부터 한달간 호박 수매(50t)를 시작한다.
지역 호박엿 가공공장 4곳도 각각 50t가량 수매를 준비하고 있다.
3년째 호박 농사를 지었다는 김효상(61.울릉군 서면 태하리)씨는 "병충해가 없어 농약을 칠 필요도 없고 파종때 호박 구덩이에 퇴비만 잘 넣어 주면 별 일손을 들이지 않고 농사가 끝난다"며 "유휴농지를 활용해 볼만한 작물"이라고 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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