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명규(李明奎.사진) 의원은 초선 국회의원이 된 이후 말 수가 부쩍 적어졌다.
구청장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이후 "당분간 공부하겠다"며 묵언(默言)을 선언했다.
그러나 말을 해야 할 때는 주저하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이전에 대부분 반대할 때 이 의원은 "지방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반대를 지방분권 반대와 등치 시킨다"며 "지방에 대한 대안없이 반대만 하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소수 의견을 냈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이런 이 의원이 믿음직스러운지 행정수도에 대한 입장을 정할 때 곧잘 이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자문을 받는다는 후문이다.
이런 이 의원이 4일 소방방재청 국감에서 튀었다
지하철에 비치된 다용도 방독면이 폴리에스테르 재질로 불에 잘 탄다며 라이터로 불태우는 실험을 한 뒤 "방독면을 쓰고 사망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성능검사 기계를 조작해 불합격품을 합격품으로 둔갑시키고 검사기관마저 눈속임한 제조사의 제품이 국민방독면"이라며 "2006년까지 대구, 부산, 인천, 광주 지하철에 27억4천여만원치의 다용도 방독면 8만4천여개를 보급하려는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호통쳤다.
이 의원은 5일 중앙선관위 국감에선 선거관리사 시험의 문제점을 추궁했다
중앙선관위가 선거관리사 자격시험 공고를 하면서 후보자가 선거관리사를 선임하면 득표율에 상관없이 선임료를 보전해 준다는 내용이 사실과 다른 허위라며 자격시험 실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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