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빌=연합뉴스) 이귀원기자 = 최근 이라크 저항세력에 의한 테러 첩
보가 지속적으로 포착돼 이라크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부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는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가 이라크에 파병한 한국 등 미군 동맹국에 대한
테러를 촉구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자이툰부대는 최근 부대방호 등 안전대책을 강
화하고 있다.
7일 자이툰부대에 따르면 사실상 이라크 저항세력의 통제하에 들어간 이라크 북
부 모술 등 아르빌 인근으로부터 유입된 외부세력에 의한 테러 첩보가 꾸준히 포착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이툰부대는 이에 따라 아르빌 라쉬킨 지역에 자리잡은 88만평의 부대 방호시
설 주변에 주간 감시장비인 '슈미트'와 야간열선 감시장비 'TOD'를 각각 설치했다고
밝혔다.
자이툰부대는 또 알-카에다의 테러위협으로 부대안전에 특히 미묘한 시점임을
감안해 최근 아르빌 자치정부(KRG)가 열려고 했던 '자이툰부대 아르빌 안착 환영행
사'를 취소시켰다.
자이툰부대는 내달초부터 본격 시작할 예정인 아르빌 대민지원 행사시 현지 민
병대인 페쉬메르가 등과 협조, 임무지역에 대한 안전을 미리 확보(선점)한 뒤 임무
를 수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이툰부대는 지난달 22일 2천800여명의 병력 전개를 완료하고 안정
을 되찾아감에 따라 그동안 페쉬메르가와 함께 맡아왔던 영내 경계임무는 전담하고
페쉬메르가측에는 영외 경계를 계속토록 했다.
자이툰부대는 이와 관련, "파병 초기에 페쉬메르가의 역할은 매우 컸지만 이제
는 부대가 안정을 되찾아 감에 따라 페쉬메르가와의 역할조정이 필요해 이같이 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라크 아르빌에 있는 88만평 규모의 부지에 주둔지 방호시설은 물론, 사
단사령부, 부대식당, 숙소 등 500여개동에 이르는 부대 시설 구축을 90% 가량 완료
했다.
특히 자체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심정 3곳을 개발하고 350∼500㎾ 짜리 발전기
13대를 설치, 전력 수요량을 충당하고 있다.
다만 부대 납품업자 및 한국 교민 등 60여명이 머물 영내 코리아센터는 현재 15
%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께 완공될 예정이며 종교시설, 체력단련장,
노래방 등 장병들을 위한 복지센터도 현재 건축중이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