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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 '인기'...현직경관도 "옮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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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6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자치경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확정되지 않았는 데도 취업준비생들이 벌써 몰리고 있는 것.

또 현직 경찰관들 사이에서도 자치경찰 업무가 주로 방범 및 교통 등으로 비(非)격무 직종인 데다 자치단체 소속으로 될 경우 예산 지원 등 근무 여건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경찰공무원 시험준비 학원 관계자들은 정부 발표 이후 자치경찰관 준비에 대한 문의가 많으며, 현재 경찰공무원 준비를 하는 수험생들도 관심이 큰 것 같다고 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채용인원, 시험과목 등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치안업무를 본다는 점에서 기존의 경찰관 시험 준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인 것.

수험생 김모(27)씨는 "주5일제 영향 등으로 시간·경제적 여유가 많은 직업을 선호하는 만큼 같은 경찰관이라 하더라도 자치경찰관이 조금은 더 생활여건이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는 현직 경찰관들도 비슷한 상황.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재정상황이 좋은 기초단체로 옮기려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다.

대구의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한 외근 경찰은 "자치경찰관으로 가면 야간 순찰 등 피로도가 높은 일은 덜할 것 같다"며 "또 기초단체에 따라 복지수준도 현재보다 나아질 수 있기에 꼭 가고 싶다"고 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일반 공무원이나 공사 입사시험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가운데 최근들어 경찰직 관련 학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적지않다.

대구 중구 ㄱ경찰학원 경우 지난 8월에 70여명이던 수강생이 최근에는 100여명으로 늘었으며, 증가한 인원 중 상당수가 다른 직종을 준비해오던 수험생이었다는 것.

이에 대해 관련 학원을 운영하는 박재삼씨는 "현재 자치경찰관의 급여나 근무여건 등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고 시행초기에는 기존 경찰관을 통한 인력 충원이 절반이나 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상황을 잘 살펴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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