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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 무면허 음주운전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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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강화 아랑곳 않아…벌써 작년 수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됐지만 배짱좋은 무면허 음주운전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운전자가 해마다 늘어 2002년 3만614명, 2003년에는 3만2천188명 적발됐으며 올 8월까지도 지난해 전체의 90%에 육박하는 2만8천919명이나 적발됐다.

또 경찰의 단속 강화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크게 줄어 지난해 2천183건(사망 54명)이던 것이 올해는 8월까지 835건(사망 13명)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음주운전 때문에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람들이 면허없이 음주운전을 하는 일이 늘고 있다는 점.

대구경찰청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면허취소 후 음주운전 적발자'가 지난해 4천399명이던 것이 올해는 8월말을 기준, 4천398명으로 벌써 지난해 전체의 적발자와 거의 같은 수준에 이르렀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돼 대리운전 등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지만 면허없이 음주운전하는 시민이 여전히 많은 것 같다"며 "무면허 운전자에 대한 처벌 강화 등 법적 제재가 없는 한 이 같은 현상은 줄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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