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가 이미 닥쳤고 이럴 때일수록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돕니다.
하지만 기업인은 미래를 준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당장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해서 투자를 늦추면 안됩니다.
투자에는 '때'가 있습니다.
때를 놓쳐서야 되겠습니까?"
대구시가 이달 입주신청 접수에 나선 달성2차산업단지를 2만3천평(삼익LMS:1만평, 계열사 2곳:1만3천평)이나 분양받기로 결정해 최대 분양업체로 기록된 진영환 삼익LMS(주) 회장은 준비된 경영자만이 수확을 거둘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했다.
"삼익LMS의 경우, 달성2차단지내 공장을 수출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입니다.
이미 중국 상하이에 직원을 파견해 수출길을 열었어요. 중국에서는 저부가제품, 우리나라에서는 고부가제품을 생산, 글로벌 생산·판매체제를 갖출 생각입니다.
현재 대구 달서구 옛 탄약고 부지(9천여평)에도 공장을 신축 중인데 이마저도 저희로서는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
LM가이드 등을 주력생산품목으로, 삼성전자 등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에 생산품을 납품하며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해온 삼익LMS는 지난해 85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이보다 30%이상 성장, 1천200억원(경상이익 추정치 120억원)까지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을 보면 '크지 않은 기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작지만 강한 회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습니다.
현재 IT쪽으로 집중된 거래선도 다양화할 생각입니다.
주력품목이면서도 부품국산화 비율이 낮던 LM가이드도 지난해부터 '국산화'에 돌입, 1년만에 상당 부분 국산화를 이뤄냈습니다.
"
그는 미래가 밝다고 확신하는 만큼 투자를 멈출 수가 없다고 했다.
주력생산품의 적용 범위가 공장 자동화와 직결되는 만큼 수요가 무궁무진하다는 것.
"현재 LM가이드 부분에서는 삼익의 기술수준이 세계 정상급입니다.
앞으로 산업용 로봇 부분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합니다.
이미 시작했는데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익LMS는 1960년대 줄 생산 1위, 1970, 80년대 쌀통 생산 1위를 거쳐 84년부터 신수종인 LM가이드로 진출, 현재 이 부분에서 1위를 달리는 등 정상에서 자만하지 않고 내일을 준비해왔습니다.
"
진 회장은 "새로운 공장 건설을 통해 기업의 사명인 일자리를 약 300개는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평사원으로 들어와 사장이 될 수 있는 능력위주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이 경영 철학"이라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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