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0대 범죄' 증가..."경기침체 탓"

최근 들어 40대 범죄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있는 가운데 살인범 비율도 4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18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박기춘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1∼2003년 형법범을 연령별로 분류한 결과 40대 범죄자 비율이 지난해 28.0%를 기록, 최근 3년 중에서 가장 높았다.

2001년 40대 형법범의 비율은 25.6%(23만5천888명)로 최고 비율을 보인 30대(30.

5%)와 4.9% 포인트 차이가 났지만 2002년에는 26.7%(22만6천922명), 지난해에는 28.

0%(24만2천850명)로 해마다 증가했다.

30대 형법범 비율과의 격차도 지난해 0.7% 포인트로 줄어들어 이같은 추세라면올해 40대 형법범 비율이 30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40대 살인범의 비율은 2001년 281명으로 전체 살인범의 24.0%를 차지해 30 대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363명, 33.5%로 30대를 앞지르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박 의원은 "40대의 범죄가 늘어나는 이유는 경기침체로 카드빚이나 사업 실패에따른 부채를 변제할 수 있는 희망이 30대보다 낮기 때문"이라며 "절망감에 휩싸인 4 0대가 범죄에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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