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형산초교는 포항시 형산 강변에 자리잡은 학교다.
2001년에 개교, 역사는 짧지만 21학급 700여명의 어린이가 즐겁게 공부하는 곳이다.
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의 '가을 축제(가을운동회)'와 달리 이틀 동안 '어깨동무 큰잔치'를 연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잔치는 학교 교정은 물론이고 학교 주변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어깨동무 큰 잔치'는 대부분 다른 초등학교의 '가을축제'와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가을축제는 대부분 학생들의 운동회와 장기자랑, 솜씨자랑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학교의 '어깨동무 큰 잔치'는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다.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솜씨자랑, 다양한 체험학습, 음식 만들기 등이 이틀 동안 펼쳐진다.
첫째날인 10월 12일에는 1층 넓은 현관과 현관입구에 학습결과물 전시회를 열었다.
탐구활동, 서예, 시화, 그림, 공예작품, 꾸미기, 청소년 보호활동 등 평소에 배우고 익혔던 솜씨를 자랑했다.
학생들은 친구들의 작품과 자신의 작품을 관람하고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운동장에서는 마음껏 뛰고 달리는 신나는 운동회를 열었다.
어머니들께서도 우리들의 어깨동무 큰잔치를 도와주시기 위해 도서 바자회와 먹거리 잔치를 열어 주셨다.
둘째 날인 10월 13일 수요일 오전에는 각 학년별 체험활동이 이루어졌다.
1학년은 학교 인근 들판에 나가서 들꽃을 관찰하였고, 2학년은 교실에서 부모님과 함께 송편 만들기를 했다.
3학년은 형산강변 식물관찰, 4학년은 생태계 조사, 5학년은 인근 문수산 기행, 6학년은 실개천 환경 답사를 하면서 직접 보고 몸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각각의 체험학습에는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참여했다.
오후에는 각 교실에서 영어로 말하기, 레고 만들기, 종이 접기 등 개인 장기자랑과 소집단 협력 활동을 펼쳤다.
오후 4시부터는 운동장 가운데에 특설 무대를 만들어 세계 각 나라의 민속춤 공연을 펼쳤다.
또한 특기적성 스포츠 댄스와 에어로빅을 발표했다.
영일중학교 관악부와 사물놀이부, 그리고 영일고등학교의 힙합부의 초청공연을 감상했다.
공연을 감상한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저녁 6시부터는 특설무대에서 학예 발표회를 가졌다.
특히 2학년 학생들의 파워 댄스는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어머니 합창부의 합창,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합주 무대도 열렸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어깨동무 큰잔치'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막을 내렸다.
이처럼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함께 참여하는 '어깨동무 큰잔치'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학교 행사에 부모님들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교육활동을 이해할 수 있고,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우리가 갖고 있는 고민을 해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로 3회째인 '어깨동무 큰잔치.' 재미있고 유익한 잔치 준비를 위해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들과 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박찬순(연일형산초등학교 어린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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