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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대구만 '쏙'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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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시도 보건소 접종시작…시민들 불만

대구가 다음달 10일부터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인 것과는 달리 다른 시·도에서는 독감 예방 접종이 이미 시작됐거나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어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다른 시·도는 예방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어느 정도 확보했거나 접종 대상자보다 더 많은 분량을 이미 준비했지만 대구는 백신 확보가 제대로 안됐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20일 현재 전체 예방접종 대상자 11만명의 10% 정도에 불과한 1만2천여명분의 백신만 확보했다. 이같은 백신 공급의 차질로 대구시는 당초 지난 8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던 예방접종을 다음달 10일쯤으로 늦췄는데 백신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예방 접종이 더욱 지연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반면에 경남도는 일선 보건소를 통해 이뤄지는 접종대상자 59만2천여명보다 더 많은 60만1천명분의 백신을 확보, 지난 18일부터 예방접종에 들어갔으며 접종대상자가 각각 8만명, 14만명인 광주시와 충북도도 각각 2만여명분(25%)과 2만3천여명분(16.4%)의 백신을 준비해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또 서울도 전체 대상자 20만명중 7만여명분(35%), 부산은 17만명중 4만여명분(23.5%)의 백신을 확보해 조만간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경북도 역시 접종대상 50만여명중 이미 7만6천여명분(15.2%)을 준비해 오는 25일부터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백신을 공급하는 질병관리본부측은 "지자체의 접종 계획에 따라 백신을 배분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지자체별로 독감 백신 확보율이 차이가 나는 것은 일부 지자체가 자체 구매를 통해 백신을 따로 확보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의 독감 예방접종이 늦어지면서 각 보건소에는 '언제 예방접종이 가능하냐'는 문의 전화가 폭주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 올 겨울에 독감이 크게 늘 것이라는 예상되는데다 다른 지역에서는 예방접종이 이미 시작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이 서둘러 예방접종을 맞으려고 나서기때문.

대구시 관계자는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후 접종을 실시하기 위해 예방접종 날짜를 늦춰 잡았다"며 "언론 홍보를 통해 주민들에게 접종날짜를 알리는 등 주민불안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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