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단풍을 즐기면서 흥겨운 축제구경하세요' 설악산 단풍은 이미 무르익었지만 남부지방 단풍은 지금부터 제철이다. 단풍명산에 인접한 지자체들은 단풍 계절을 맞아 일제히 단풍축제를 개최한다. 형형색색의 때깔 좋은 단풍을 보는 기쁨 이상으로 다양한 즐길거리도 기다리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11월 초에 걸쳐 열릴 전국의 단풍축제를 알아본다.
▲팔공산 가을단풍 축제
'제1회 팔공산 가을단풍 축제'가 24일 동구 용수동 동화집단시설지구 내에서 열린다. 동화 집단시설지구 상가번영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단풍 축제는 경제 상황을 감안해 규모는 작지만 내실있게 진행된다.
먼저 당일 10시30분부터 열리는 '단풍길 걷기대회'. 동화주차장에서 수태골을 돌아오는 3km 거리의 단풍길 걷기대회는 점점 무르익어가는 팔공산 단풍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2시부터는 '팔공산 단풍 가요제'가 열린다. 국악 및 난타 공연을 비롯해 관광객 즉석 노래자랑, 초청 가수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초상화 그려주기, 키다리 피에로의 풍선 만들어주기, 그리고 갓방구 캐릭터 모음전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문의: 053)982-0005.
▲백양단풍축제
'애기 단풍'으로 유명한 전남 장성군에서는 29일부터 31일까지 백양산 일대에서 '제9회 백양단풍축제'가 열린다. '오감으로 느끼는 오색단풍'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예년과는 달리 단풍 절정기에 개최될 예정이어서 형형색색의 애기단풍과 함께 축제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날인 29일에는 영호남 문화교류행사의 일환인 하회탈춤 공연과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는 단풍음악회가 펼쳐지며, 30일에는 노래자랑, 백양단풍 백일장, 사생대회, 낭만포크송 페스티벌, 마지막날인 31일에는 전국단풍 등산대회와 단풍캐릭터 분장콘테스트, 백양단풍 시낭송 대회가 이어진다.
'애기단풍'이란 단풍잎이 아기 손바닥 만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다양하면서도 선명한 색채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의: 061)390-7403(축제 상황실).
▲ 지리산 피아골.뱀사골 단풍제
지리산 피아골과 뱀사골에서도 단풍축제가 열린다. 피아골 단풍은 지리산 10경 중 하나. 29~31일 3일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기촌솔밭) 일원에서 열리는 피아골 단풍축제는 2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단풍길 걷기, 단풍제례, 남도국악공연, 단풍사생대회 등이 있을 예정이다. 피아골은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에 비친 단풍과 이를 보는 사람들 마음마저 붉게 물들인다는 산홍(山紅).수홍(水紅).인홍(人紅)으로 유명하다. 문의: 061)780-2255(구례군 문화관광과).
뱀사골 단풍축제는 24일 단 하루만 열린다. 특별한 부대행사는 없고 간단히 단풍제례인 산신제를 지내고 등반대회를 연다.문의: 063)620-6165(남원시 문화관광과).
▲해남 대흥사 단풍축제
대흥사가 있는 전남 두륜사 단풍은 우아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단풍으로 땅끝의 향기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1월 4~7일 대흥사 일대에서 열린다. 노래자랑, 단풍길걷기 등의 부대행사가 곁들여진다. 문의: 061)534-6130(해남군 삼산면사무소).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
금수산은 주위에 충주호의 푸른물이 감싸고 돌아 주변경관이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가을단풍이 빼어난 아름다운 산이다. 16.17일 양일간 단양군 적성면에서 단풍축제가 열린다.
6회째인 이번 축제에서는 단풍길 등산대회를 비롯해 성황제 재현, 향토먹을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문의: 043)423-7730(적성면사무소).
▲ 기타
지난 1996년부터 개최돼 왔던 '내장산 단풍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하지 않는다.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려 불편을 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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