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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 양태영 금메달 반환 소청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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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영(24·포스코건설)이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빼앗긴 금메달을 끝내 되찾지 못하게 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1일 밤 스위스 로잔 재판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태영이 오심으로 비롯된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경기 결과를 바로 잡아달라며 국제체조연맹(FIG)에 제기한 소청 사건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월19일 한국 체조 대표팀의 이주형 코치가 기술심에게 스타트 점수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작된 양태영 오심 사태는 두달여만에 마무리됐다.

CAS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 보낸 결정문에서 "논란이 된 스타트 점수에 대한 한국 선수단의 항의가 유효하기 위해서는 경기 종료 전에 항의가 이뤄져야 했는데 이 사건은 항의가 경기 종료 후에 일어났고 뒤늦게 제출됐음을 확인했다"며 기각결정 이유를 밝혔다.

CAS는 또 "인정이 되든 안되든 경기가 끝난 뒤 나중에 밝혀진 실수는 결과를 뒤집을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심판의 오심이 '의도적 조작'이 아닌 '실수'라고 판단한 것. 이번 오심 사태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었기 때문에 양태영의 패소로 귀착됐다.

한국은 예선과 단체전에서는 같은 내용의 연기를 시작 점수를 10점으로 채점했던 주심과 기술심 2명이 결승에서만 다같이 9.9점으로 매기는 납득할 수 없는 실수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승부조작'의 개연성을 주장했으나 물증을 제시하지 못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OC 관계자는 "한국측에 약점이 있었다면 바로 이 부분"이라며 "솔트레이크시티 때처럼 심판 중 하나가 양심선언을 해주리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우리에게 유리한 진술은 결국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CAS는 승부조작이나 금지약물 투약 등 외적인 요소가 경기에 개입했을 때만 결과 번복에 간여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는 점도 이번 패소의 배경이다.

양태영은 CAS 결정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보내주신 국민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서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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