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끝난 제85회 전국체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에서 대구시의 종합 우승을 이끈 대구시트라이애슬론연맹 이종도(50·한도광고산업 대표이사) 회장. 올해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트라이애슬론에서 대구는 대구시체육회(이행준-박병훈-홍현기) 팀을 앞세워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은, 동메달로 당당히 초대 챔피언이 됐다.
이 회장은 대구가 종합 우승하는 데 선수 못지 않은 힘을 보탠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2001년 동호인들을 결집시켜 대구시트라이애슬론연맹을 출범시킨 이 회장은 전국에서 가장 안정된 조직(연맹)을 만들면서 시체육회 팀을 전국 최강으로 육성했다.
대다수 체육회 가맹단체장들이 대구시와 체육인들의 요청으로 마지못해 회장을 맡고 있는 데 반해 이 회장은 트라이애슬론 동호인으로 처음부터 자발적으로 연맹을 맡았다. 매년 3천만원 정도 들어가는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찮았고 신생 조직이라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하지만 이 회장은 매사에 앞장서서 연맹을 이끌었다. 지난 7월에는 제1회 대구시장기 전국트라이애슬론대회를, 8월에는 제1회 어린이아쿠아슬론대회를 마련해 대구연맹을 전국 동호인들로부터 주목받게 했다. 이번 체전에서도 경기가 열린 충북 진천에 머무르며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애를 썼다.
이 회장은 꾸준한 운동으로 매년 철인코스(수영 3.9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 대회에 출전하는 실력도 갖추고 있다. 이 회장은 "자신과의 싸움이란 점에서 트라이애슬론에 매력을 느꼈다"며 "조만간 체전 우승 축하연을 마련, 회원들의 화합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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