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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산 도서관' 어떻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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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강북지역 주민들의 염원인 공공도서관 건립 문제가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곳은 현재 상주인구가 25만명에 이르는 등 대단위 택지지구여서 주민들의 도서관 건립 요구가 높지만 북구청은 예산 확보 및 건립 후 관리·운영 문제 등으로 계획만 수립해 놓은 채 속만 태우고 있는 것.

북구청은 지난 2002년 북구 읍내동 구수산공원 내 1만3천200㎡(4천평) 부지에 총사업비 140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4천320㎡ 규모의 일명 '구수산 도서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천200석 규모로 열람실과 시청각실, 문헌자료실, 서고, 교육실 등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구청은 지난 2002년 4월 도서관 건립과 관련,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같은 해 10월 타당성 용역조사 및 지난해 10월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가지는 등 건립 절차를 밟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1년이 지나도록 아직 이렇다 할 추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등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여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도서관을 건립한다고 발표만 해 놓고 예산도 확보하지 못한 채 3년이 되도록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도서관을 건립할 것인지 말 것인지부터 확실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구청 측은 오는 11월 공유재산관리계획과 관련, 북구의회 의결을 받은 뒤 정부 특별교부세 명목으로 부지매입비 20억원을 신청하고 내년 1월 도서관 건립 추진계획 수립 및 내년 상반기에 부지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구청 관계자는 "국비 24억원, 시비 48억원, 구비 68억원 확보 등 예산마련도 어렵지만 건립 후 연간 10억여원씩 들어가는 등 관리·운영이 더 큰 문제"라며 "시에서 관리·운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난색을 표해 사업추진에 지장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산 확보가 쉽지 않지만 국비를 받아 부지부터 매입하고 내년도 예산 확보 등 연차적으로 구비를 확보, 2006년말까지는 건립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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