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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단속 시비 완전히 없앴죠" 수성구청 아이디어 왕 손혁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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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차 단속시비 전화가 아침부터 밤까지 끊이질 않는 거예요.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었죠."

수성구청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혁신 '아이디어 왕' 선발대회에서 지난 18일 최우수상을 차지한 지역교통과 손혁동(42·기능9급)씨.

지난 6월 환경청소과에서 지역교통과로 부서를 옮긴 손씨는 단속에 따른 행정처분 업무를 맡았는데 새 일을 맡고 며칠 지나지 않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주·정차 단속 불만전화도 많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단속 시스템은 10년간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는 동료의 말이었다.

현행 '파리 쫓기'식 단속에서 형평성 시비는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것.

"상가나 재래시장 부근 도로는 불법 주·정차로 아예 차선이 없어져 차들이 중앙선을 넘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단속해 봐야 '억울하다' '불공평하다'는 불만만 남고 개선은 기대하기 힘들었죠."

그래서 그가 제안한 것이 '무인시스템을 활용한 과학적인 교통단속 운영체계 도입'이다.

쉽게 말해 CCTV를 상습 불법 주·정차 지점에 설치, 현장에 나가지 않고도 철저한 단속을 하자는 것이었다.

단속반원들은 사무실에 앉아 CCTV 모니터를 보면서 외부 마이크를 통해 불법 주·정차 차량들에 이동명령을 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위반사진을 찍어 확실한 물증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손씨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인 구청은 내년 수성구지역 4, 5곳에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키로 했다.

한편 수성구청은 120건의 접수제안 중 과다한 민원서류 불편을 해소하고 계약을 통한 잡음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공사·용역 등에 전자계약 제도 실시', 가로등 조도확보, 상가간판 및 교통시설물 가림을 해소할 수 있는 '가로수 전정방법 개선' 등 6건을 아이디어 왕에 선발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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