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의 한국대사관 영사부(총영사관)는 27일 탈북자 처리 업무가 폭주함에 따라 금명간 영사업무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대사관은 총영사관 내 보호시설에 수용돼 있는 탈북자가 적정 인원의 3배에 가까운 130여명에 이르러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기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날 중으로 영사업무의 중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영사업무가 중단되면 여권과 비자 발급 등 일반 민원업무의 처리가 잠정적으로중지된다.
총영사관은 지난해 10월에도 수용 탈북자 수가 110여명에 달해 2차례에 걸쳐 영사업무를 중단한 적이 있다.
영사업무 중단은 지난 22일부터 베이징 한국국제학교에서 머물고 있는 탈북자 2 9명의 처리와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보호하고 있는 한국국제학교는 외교적인 불가침권이 적용되지 않는 시설이어서 이들의 신변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사관은 이에 따라 이들이 중국 공안에 의해 강제 연행되는 것과 같은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총영사관 내의 수용공간이 부족하더라도 이 곳으로 이송하는 문제를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사관측은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 당국과 이 문제를 협의 중이며, 이르면 이번주말 안으로 이들의 이송작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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