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6차전 승리로 2승2패2무로 현대와 균형을 맞춘 뒤 8차전 이후까지 바라보는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다.
삼성이 6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밀어내기로 승리한 뒤 7차전 선발로 좌완 전병호를 깜짝 선발로 내세웠다. 당초 7차전 선발로 예상했던 배영수는 8차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경험이 많은 전병호를 내세우고 부진할 경우 곧바로 불펜진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7차전은 불펜 싸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많다. 전병호는 최근 몸 상태는 좋지 않지만 큰 경기에 선발로 나선 경험이 많은 데다 변화구 제구력이 좋아 잠실야구장처럼 큰 구장에서 버텨낼 가능성이 높은 점도 고려됐다.
삼성은 7차전에 전병호의 호투로 승리할 경우 8차전에 배영수를 투입해 승부의 끝을 내겠다는 복안이다. 만약 7차전에 패배할 경우 배영수가 등판하는 8차전을 승리한 뒤 9차전에서 최후의 승부를 가리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등판 시기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임창용은 7차전에 전병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 김응룡 감독은 "(투수 코치들이)창용이 몸이 괜찮다고 하니까 박석진, 권혁 등과 함께 모두 등판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정민태를 7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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