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종 여대생 야산 거쳐간 듯...수색 집중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화성경찰서는 30일 여대생 N(21.여)씨의 옷에서 발견된 나무열매가 음지에서 자라는 주름조개풀임을 확인하고 수색 대상지역을 주변 야산으로 압축하고 있다.

경찰은 봉담읍 수기리 도로변에서 발견된 여대생의 유류품 감식 결과 청바지와카디건, 티셔츠에 붙어 있던 작은 열매가 음지와 나무 그늘에서 군락형태로 자라는주름조개풀임을 확인했다.

주름조개풀은 10∼30㎝ 높이에 8∼10월 꽃을 피우며 열매가 들어 있는 작은 이삭은 점액성분이 있어 옷에 잘 붙는 성질을 갖고 있다.

경찰은 여대생이 실종과정에서 주름조개풀이 있는 곳을 거쳐 갔을 것으로 보고유류품 발견 지점과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와우리 공단 버스정류장 주변 야산 등의주름조개풀 군락지를 대상으로 6개 중대 600여명의 병력을 동원, 수색작업을 벌이고있다.

또 여대생이 와우리 공단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 걸어갈 당시 여자로 추정되는사람이 뒤따라 간 사실을 버스 CCTV를 통해 확인, 이 사람의 신원을 확인중이다.

경찰은 유류품이 발견된 지점과 가까운 협성대 인근 도로변에서 콘돔 1개와 휴지뭉치를 수거해 정밀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최근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여대생의 속옷과 반소매 티셔츠, 화장품, 가방 등이 집에서 2㎞ 가량 떨어진 보통리 저수지 밑 둑에서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이날 잠수부 6명을 동원, 저수지를 수색중이다.

경찰은 여대생이 평소 콜택시를 자주 이용한 점을 중시, 인근 지역 택시기사의당일 행적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대생의 이동경로로 추정되는 버스정류장 등 6개 지역을 관할하는이동전화 기지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사건 발생 시간대를 전후한 휴대전화 사용자들의 신원을 확인키로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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