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민복지회관 여성자원봉사단(단장 전재균) 단원 50명은 지난 달 27일 무의탁노인, 장애인, 불우아동을 보호하고 있는 예천 '연꽃마을'을 찾아 다양한 현장체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단원들은 오전에 '연꽃마을'에 도착, 20만원 상당의 생필품(세제 등 4종)을 전달하고 장애인 시설의 견학 및 위문을 시작으로 일일 현장체험에 들어갔다.
단원들은 봉사활동에 앞서 이사장인 정안 스님으로부터 삶의 보람에 대한 특별 정신교육을 들은 후 1개조 5명씩 봉사활동 장소를 배정받아 화장실, 방, 거실 청소, 창문 닦기, 천장의 거미줄 제거 등 시설 곳곳의 청소와 휠체어 세척 등 봉사활동에 비지땀을 쏟았다.
또 이·미용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의 머리 커트와 함께 손톱·발톱 깎아드리기, 정겨운 대화 나누기 등 일일 며느리 역할을 맡아 정을 나누기도 했다.
여성자원봉사단은 지난 1999년 충북 음성군 '꽃동네'를 시작으로 예천 '연꽃마을' 고령 '들꽃마을' 안동 '도립 안동 노인전문병원' 경기도의 중증 장애우 시설인 '한사랑마을' 등을 해마다 찾아 환자 및 장애우 식사보조, 외출 도우미, 목욕봉사, 이·미용 봉사, 청소 등 총 14회에 걸친 봉사활동에 831명이 참여, 헌신적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시설 방문 시에는 바자회를 개최해 모은 수익금으로 후원금 또는 물품의 지원도 잊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김천지역에서 큰 수해가 발생했을 때는 휴일도 아랑곳하지 않고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가정의 가재도구 정리, 세척 등과 함께 각종 위로활동 등 이웃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원들은 "현장 봉사활동을 통해 스스로 삶을 재인식하고 있다"며 "자원봉사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믿고 이웃에 사랑을 전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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