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과메기 많이 사주세요" 구룡포 영어법인 조합 홍보

구룡포 과메기영어법인조합(대표 정재덕)이 구룡포 특산물인 과메기 홍보에 적극 나섰다.

조합은 이를 위해 최근 명칭을 구룡포과메기협회에서 법인인 영어조합으로 바꿔 전국에 과메기 명성을 알림과 동시에 조합원들의 이익창출을 적극 도모키로 했다.

다음달 초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구룡포읍 입구에 길이 9m, 폭 4m 크기의 과메기 홍보 안내간판을 세워 구룡포가 전국적인 과메기 산지임을 알리기로 했다.

과메기 포장지도 인체에 해가 없는 위생포장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포항시에서 2천여만원을 지원받는 것을 포함해 총 1억5천여만원 상당의 포장지를 구매, 조합원들에게 배부했다.

그동안 과메기 포장지로는 신문을 주로 사용해 왔으나 미관상 좋지 않은데다 위생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 소비자들이 꺼려 왔다.

그러나 올 겨울부터 사용하는 위생포장지는 이 같은 불안감이 해소돼 과메기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개인적으로 과메기를 생산하던 개인 생산자들도 협회가 영어조합으로 변경되면서 조합원으로 가입하기 위한 문의가 잇따르는 등 개별 생산과 유통에 따른 어려움도 해소될 전망이다.

영어조합 측은 올해 과메기 판매 목표를 500억원으로 지난해 350억원보다 150억원 가량 높게 잡았다.

그러나 원료인 꽁치 생산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줄어들어 원가 부담이 커짐에 따라 소비둔화로 이어질 경우 예상 판매액보다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회원 가구당 연 6천여만원의 생산실적을 올렸으며, 300여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도 거둬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했다.

한편 오는 12월 말쯤에는 구룡포 과메기 축제도 열릴 계획이다.

정재덕 대표는 "구룡포 과메기는 서쪽에서 백두대간을 타고 불어오는 거센바람이 영일만을 지나면서 적당한 습기를 머금고 얼고 녹기를 반복, 전국에서 가장 맛이 좋다"며 "구룡포 과메기를 맛보지 않으면 올 겨울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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