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또 1등 절반이 컴퓨터로 번호 선택

'인생 역전'의 상징으로 부상한 로또복권이 100차례 발행되는 동안 1등 당첨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컴퓨터에 의한 자동번호 선택으로 대박의 행운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십억원대의 1등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고객도 2명이나 있었고, 1등 당첨번호 중 가장 많이 등장한 숫자는 '40'으로 조사됐다.

2일 로또복권 수탁사업자인 국민은행이 지난달 30일로 100회 추첨을 맞은 로또복권의 그동안 추첨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회차까지 1등 당첨자는 410명이었고 이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209명이 컴퓨터로 번호를 자동 선택했다.

이와 함께 1등 당첨금을 찾아 가지 않은 고객도 제30회차 1등 당첨자(당첨금 50 억원) 3명 중 1명, 제66회차 1등 당첨자(당첨금 37억원) 중 1명 등 모두 2명이었다.

국민은행은 당첨금 지급 기한내(90일)에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이들 고객의 상금은 공익기금으로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1등 당첨번호 가운데 가장 많이 등장한 숫자는 '40'(21차례)이었고 '37'(20 차례), '17'(18차례), '25'(18차례), '3'(17차례), '26'(17차례) 등의 순이었지만 이들 6개 숫자가 1등 당첨번호로 나온 적은 한번도 없었다.

1등 당첨자들의 요일별 로또복권 구입현황은 추첨당일인 토요일 39.3%(161명), 금요일 16.8%(69명), 수요일 13.7%(56명) 등의 순이었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7∼8시 11.5%, 오후 4∼5시 11.0% 등으로 추첨이 임박한 주말 오후 시간대에 구입하면 1등 당첨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99회차까지 로또복권 판매액은 6조5천857억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은 당첨금으로 지급됐고 37% 정도인 2조4천여억원이 사회 공익기금으로 조성돼 서민임대주택 건설 등에 지원됐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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