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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기념관' 표류…구미지역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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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의 박 대통령 기념관 구미 이전설립 승인요청을 거부하고 국고지원금 200억원의 환수조치까지 거론하면서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건립사업이 표류위기를 맞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1일 박대통령기념사업회장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구미시의 계속적인 운영비 부담은 당초 기념사업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대폭적인 사업비 축소, 건립지역 변경 등의 사업계획 변경안 승인은 불가하다"고 통보해왔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 기념사업회는 지난 7월 △완공목표를 2009년으로 재연장 △전체 사업규모를 709억원에서 215억원으로, 기념관 건립비용을 214억원에서 152억원으로 축소 △서울에서 구미로 건립지역 변경 △운영비 구미시 부담 등의 사업축소안을 행자부에 제출했었다.

특히 김관용 구미시장은 지난달 구미생가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25주기 추모제에서 "구미시가 이미 생가 일대에 2만3천평의 부지를 확보한 만큼 기념관 사업을 앞으로 구체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혀 향후 구시미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미시와 구미시의회는 2002년 2월 조례를 개정, 구미체육관 이름을 '박정희 체육관'으로 바꿨고 독자적으로 박 대통령 기념사업 전담부서까지 설치, 운영중이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정부가 약속한 사업을 성금(108억원)이 적다고 국고(200억원) 지원금을 회수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서울에서 사업이 어려우면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생가가 있는 구미에 설립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성조 국회의원(한나라당)은 "참여정부가 DJ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박대통령기념관 사업의 단순한 내용변경이 아니고 사업 자체를 아예 말살하려드는 처사"라며 사업재개를 촉구했다.

DJ정부는 '500억원 국민모금'의 요건충족 등을 전제로 기념관 건립에 국고 200억원 지원을 약속했고 사업기간을 2003년 2월까지로 정했다가 지난해 2월 올 10월말까지로 연장하기도 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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