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대선 국내정치권 촉각…대책마련 분주

여야는 3일 종료된 미국 대선의 결과가한반도에 미칠 영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여야는 미 대선을 한반도의 안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의원들도 외신보도와 TV 중계 등을 통해 시시각각 전해지는 출구조사 및 개표상황을 주시하면서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 가운데 누가승리를 거머쥘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김혁규(金爀珪) 상임중앙위원을 위원장으로, 문희상(文喜相), 임채정(林采正), 유재건(柳在乾), 한명숙(韓明淑) 홍재형(洪在馨) 의원을 고문으로, 국회 통외통위와 국방위 및 경제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 20여명을 위원으로 하는대미외교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우리당은 오는 8일 외교통상부를 시작으로 외교안보 부처와 연쇄 당정협의를 갖고 향후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부영(李富榮) 의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미 대선결과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의연하게 대처하면서 대선이후 대미외교활동은 개별적 활동은 자제하고 특위를 중심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대선결과가 오늘 오후 나오는 만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한미간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동맹관계 방안에 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가능하면 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 통해 선거결과에 대한 정부측 대책을 보고받고 여야 의견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고말했다.

이어 우리당은 4일 오전 당 소속 통외통위 위원 및 관련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대선결과가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박근혜(朴槿惠) 대표 주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 대선 후 대응책에 대해 논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회의에서 미 대선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있게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기 했다.

임태희(任太熙)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미 대선이 끝나면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미 외교강화 방안 등을 국제위원회의 논의와당내 발제 등을 거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미국 대선이 끝난 후 당 대표단을 미국에 보내는 등 한미우호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당 차원의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한나라당 박 진(朴 振) 국제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미 대선이후 새로운 행정부의 윤곽이 드러나면 한반도 정책방향을 신속히 파악해서 어떻게한미관계 협력을 도모해 나갈 지 당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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