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이 80여일 간의 전면 파업 후 지난달
21일부터 운행 시간과 간격이 거의 파업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으나 승객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3일 대구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전면 파업 철회 후 전동차 운행 시간을 조정한 첫
날인 지난달 21일 하루 13만6천명을 기록했던 승객 수가 이달 2일에는 13만8천명을
기록, 열흘 만에 2천명 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파업 당시보다는 하루 평균 1만명 가량 늘어난 것이지만 파업 이전 수준(
하루 14만5천~15만명)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물론 현재 하루 전동차 운행 횟수가 312회로 파업 이전 수준(332회)으로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첫차와 막차 운행 시각, 운행 간격 등이 거의 파업 이전 수준
이라고 봐도 무방한 점을 감안하면 승객 증가 속도가 매우 더딘 상황이다.
이처럼 승객 수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은 석 달 가까이 지속된 파업 기
간에 지하철을 멀리 했던 시민들이 좀처럼 되돌아오고 있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
석된다.
공사 관계자는 "전동차 운행 시간이 파업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된 데다 날씨
가 추워지고 있기 때문에 지하철 이용 승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
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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