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쉬운 동화책으로 아이가 드디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하고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면 다음 단계로 추천해 줄 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이보다도 엄마들이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시기이다.
그 동안 쉽고 재미있는 문장의 반복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된 아이에게는 이제 재미와 함께 언어적인 측면에서의 보다 기술적인 조절이 요구된다.
매번 똑같은 수준의 책만 읽게 해서 그 수준에 만족하게 내버려 두거나 혹은 수준에 맞지 않게 너무 어려운 내용을 무리하게 주입시키려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서서히 수준을 높여가며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적당한 분량의 책이나 혹은 이야기의 큰 흐름은 깨지 않되 분량을 조절해 읽기가 가능한 책(챕터북)을 활용하면 효과 만점이다.
특히 나이나 영어 학습 경험에 따라 난이도를 달리할 수 있는 단계별 Reader가 안성맞춤이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영어 읽기 책으로는 Happer Collins(하퍼 콜린스)의 I Can Read (아이 캔 리드)시리즈가 하나의 좋은 예가 될 듯하다.
미국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읽는 유명한 이야기책들로 My First 단계에서 4단계 Chapter Book 까지 그 내용과 수준이 다양하고 풍부하다.
각종 캐릭터들이 엮어내는 흥미진진하고 때로는 엽기 발랄한 에피소드들을 읽어가는 동안 재미에 흠뻑 빠지고 자기도 모르게 영어식 표현과 어휘에 노출이 되는 큰 장점이 있다.
또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미국 내 유명한 어린이 동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완성된 이 시리즈에서는 작가들만큼이나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많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이야기가 가지는 감동과 재미로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시킴과 동시에 단계별로 컨트롤된 어휘와 문형 등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완벽한 교육의 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총 150여 종이 넘는 책과 70여 종의 오디오가 국내에 출시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골라 읽는 재미'가 있는 읽기 습관 들이기의 만족스러운 동반자가 될 것이다.
이 외에도 Scholastic(스콜라스틱) 출판사의 Hello Reader(헬로우 리더), Random House(랜덤하우스)의 Step-into-Reading(스텝 인투 리딩) 등 비슷한 수준의 시리즈들이 있다.
이제 아이를 위해 책을 고르는 선생님과 부모님이 어마어마한 분량의 읽기 책들 속에서 우리 아이에게 꼭 맞게 책을 골라내야 하는 '행복한 고민'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
이강수(영어전문서점 English House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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