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메세나 운동에 의한 민간 오케스트라가 출범한다.
공연기획사 코리아트(대표 허균열)는 8일 동아백화점의 후원을 받아 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한다고 밝혔다.
메세나는 사회· 인도적 차원에서 예술, 스포츠 등에 지원되는 기업들의 활동을 총칭하는 용어.
지난 8월부터 추진된 이 오케스트라는 문화 행사 후원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려는 동아백화점과 지역 공연문화 활성화 방안을 찾던 코리아트의 만남으로 결실을 보게 됐다.
오케스트라 활동을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국외까지 넓히기 위해 '코리아 심포니'로 이름을 지었다는 후문.
첫 지휘봉을 잡는 상임지휘자에는 스타니슬라프 고르코벤코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방송교향악단 음악감독이 선임됐다.
고르코벤코는 지난 3월 23일 서울세종문화회관 재개관 기념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과 인연을 맺은 인물.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폭 넓은 해석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총 60여명 규모로 꾸며지며 현악, 목금관, 타악 파트 단원을 모집중이다.
신청 마감은 19일이며 오디션은 21일 오후 2시 실시한다.
문의 053) 423-6880.
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매년 클래식 위주로 구성될 두차례 정기 공연과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5회 이상 임시 공연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또 자기 연주에 책임을 지는 소리 실명제를 통해 후발 주자로서 경쟁력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창단 공연은 내달 10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러시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빠벨의 협연으로 연주하며, 드보르작 '교향곡 작품 8번', 글린카 '서곡 루슬란과 루드밀라' 등으로 꾸며진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