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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弱달러'…기업 '환 위험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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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환율 변동 속에서도 지역의 일부 기업들은 선물환 거래, 환 변동보험 가입 등 적극적인 '환 위험 관리'로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경북 경산의 (주)성산은 지난해부터 대구은행과 선물환 거래를 시작, 연간 500만~1천만 달러의 무역 거래에서 생기는 환차손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 정우금속은 주로 일본과 거래하는데 엔/원화 선물환 거래에 가입, 엔화 변동에 따른 환차손을 줄여오고 있다.

선물환거래는 예를 들어 현재 원/달러 환율이 1천100원이라면 수출 기업이 3개월 후나 6개월 후 등 일정 시점 후에 1천50원으로 내릴 것을 예상, 중간 정도에서 형성된 1천70원으로 미리 환율을 고정시켜 놓고 무역 거래를 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할 경우 3개월이나 6개월 후 1천50원으로 떨어지더라도 1천70원으로 환율을 계산하므로 달러 당 20원씩 환차손을 줄일 수 있다.

환 변동보험을 활용하는 기업도 있다.

섬유기계업체인 ㅌ사는 2001년 10월 환 변동보험에 가입, 지금까지 환율 하락에 따른 보상액 35억원을 받았다.

섬유업체인 ㅅ사는 지난해 환 변동보험에 가입해 지금까지 47억원을 보상받았으며, 동종업체인 ㅇ사도 지난해부터 환 변동보험에 가입해 35억원을 보상받았다.

수출보험공사 대구지사에는 올 초부터 3월 말까지 환 변동보험 가입금액이 29건 626억원이었으나 10월말까지 80건 1천652억원으로 늘었다. 최근들어 보험 가입이 더 늘면서 9일 하루에만 2건 900만 달러가 가입되기도 했다.

또 올들어 10월까지 가입 업체들이 91억원을 보상받아 지난해 58억원을 보상한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수출보험공사의 '환 변동보험'에 가입하면 선물환 거래와 같이 수개월 후 예상되는 환율 하락 시세보다 높은 환율로 거래를 고정시킬 수 있어 환차손을 줄여준다. 환 변동보험은 선물환 거래에 비해 가입 금액의 5~10%에 해당되는 증거금을 은행에 예치할 필요가 없고,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 관련 서류만 보내면 되는 등 절차가 간편하며, 거래 기간에 따라 가입 금액의 0.03~0.05%로 보험료가 저렴한 이점이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로부터 보험료를 지원받는 혜택도 입을 수 있다.

오주현 수출보험공사 대구지사 차장은 "환율 변동으로 위험도가 많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 기업들은 아직 대비가 소홀한 편"이라며 "지나간 환율에 얽매이지 말고 앞으로의 환율 전망에 따라 환 변동보험에 가입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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