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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돼지 값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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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이후 최저 100㎏ 한 마리 18만원

산지 돼지값이 경기침체의 장기화 등으로 급락세를 보이며 지역 양돈농가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경북지역 양돈업계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100kg 기준 산지 돼지 한 마리의 가격은 18만원 수준으로 올해 최고 가격을 보였던 9월말 25만원보다 7만원 내렸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17만원) 이후 최저가이다.

산지 돼지 값이 이처럼 급락세를 보이는 것은 돼지고기의 출하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경기 부진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급락세를 부추겼기 때문.

특히 올 초 돼지가격이 상승세를 보였고, 소비자들이 가격이 싼 돼지고기를 꾸준히 선호할 것이라는 업계 안팎의 전망으로 시설투자를 늘린 양돈농가가 많아 가격하락이 장기화할 경우 지역 양돈농가의 줄도산마저 우려되고 있다.

국제 곡물가의 인상 등으로 사료 값도 연초보다 21%나 뛰어 농가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140호(17만두)로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양돈농가가 있는 영천시의 경우 최근 돼지값이 하락한 데다 사료값 인상 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시세보다 1만~2만원 가량 낮은 가격으로 돼지를 출하하는 양돈농가가 나타나고 있다.

김성곤 영천양돈협회장은 "9월 초에 kg당 4천원 하던 돼지고기가 지금은 2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사료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올라 생산원가의 최하한선인 19만원에도 미치지 못해 양돈농가들이 출혈 출하를 감수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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