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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용 면세유 값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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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50%…출어 포기도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어민들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1년 사이 무려 50%나 올랐다. 이 때문에 연안 어선들은 출어 경비도 건지기 어려워 적자 조업에다 아예 출어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달 들어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고유황 경유 200ℓ 한 드럼에 9만3천200원. 지난 달 가격 8만6천800원보다 6천400원이 인상됐다. 이처럼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어민들의 출어 비용도 급증하고 있다. 모 오징어채낚기선의 경우 하루 유류 비용이 20만원선인데 반해 선원없이 부부가 밤새 조업에 나섰지만 위판고 20만원을 넘기지 못해 기름값도 건지지 못했다.

일부 어민들은 출어자체가 손해인 만큼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오징어 어획량이 늘어나는 다음 달까지는 출어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수산업계는 현재 어획고와 경영비용 등을 감안해 가장 적당하다고 추정하는 면세유 가격은 드럼당 5만원대로 현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면세유 최고가가 7만1천300원으로 오른 후 올들어 지난 8월에는 7만5천원이었던 가격이 이후 3개월새 2만원 가까이 인상되는 등 1년새 무려 50%가량 상승, 어민들이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나마 최근들어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는데다 오징어 어획량이 늘어나는 다음 달쯤에는 면세유 가격이 8만원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위안을 삼고 있다.포항수협 우상근 판매 2과장은 "어획량 부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에게 출어경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면세유 가격 상승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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