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같이 끈끈한 정이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솔선수범하겠습니다.
"
9일 업무를 시작한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제27대 안윤식(安允植·62) 신임회장은 37년간의 공무원 경력을 뒤로 한 채 봉사단체의 장이 됐다.
안 회장은 지난 78년 내무부 지방개발국 근무를 시작으로 경북 영풍, 군위, 칠곡,영천군수와 내무부 광역행정과장, 경북 경산시장 및 정무부지사 등을 거쳤다.
그는 "내무부 실무자 시절 산림내 불법건축물 정비사업을 하면서 불법건축물 4만여동을 철거, 정비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면서도 "경북도 내무국장 시절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약 300여명의 정원을 줄이는 인사를 단행했을 때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이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안 회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의 목표는 적십자 봉사원 수를 확대하고 특별회원 수도 늘려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활동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
평소 등산, 테니스, 수영, 골프 등 운동을 즐기는 그는 "지금부터는 그동안 충실히 관리한 체력을 바탕으로 이웃을 위해 봉사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국제교류도 확대해 세계 제일의 적십자 지사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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