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올해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13일 대구 삼성금융플라자 15층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매일신문사 주최 제22회 '전국아마대왕전'에서 우승한 한문덕(24·서울) 7단은 아마추어 바둑계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고수. 지난해 아마대왕전에서 이강욱 7단에게 아깝게 패한 뒤 절치부심, 1년 만에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1998년 학초배 우승, 1999년 아마10강전 우승, 2001년 삼성카드배 최고위전 우승을 끝으로 군에 입대한 뒤 지난해 전역한 한 7단은 한동안 경기 감각을 찾느라 고생했지만 지난해 전국아마대왕전에서 준우승을 계기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올 들어 국방일보배(5월) 우승, 탐라배(3월) 2위, 조남철 국수배(11월) 준우승, 이창호배(6월) 3위 등 국내 여러 아마바둑 대회에서 꾸준한 상위권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탐라배 결승에서 패했던 서중휘 7단에게 100수만에 깨끗한 불계승을 거둬 확실하게 설욕전을 펼쳤다.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인 한 7단은 5세 때부터 바둑을 시작했고 현재는 장수영 바둑도장 전속사범으로 일하고 있다. 평소 말 없이 혼자 기보를 보며 바둑을 연구하는 스타일의 한 7단은 세력과 실리를 겸비했으며 특히 종반 수읽기에 밝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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