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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장, 불교계와 종교갈등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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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식 포항시장의 종교편향적인 발언을 둘러싸고 빚어지고 있는 불교계와의 갈등이 숙지지 않고 있다.정 시장과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정 시장 종교편향 대책위원회'(회장 법은·포항 흥해 무량사 주지) 소속 스님 10명은 16일 오후 포항시청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행사 석상에서 본의 아니게 특정종교와 관련된 언행이 있었음을 시인하며 경위를 떠나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항지역 기독교 기관장 모임인 '기관장 홀리클럽' 탈퇴 요구에 대해 정 시장은 "기관장 홀리클럽은 기독교 기관단체장이 모여 성경 공부와 친목을 도모하는 단체이며 사적인 신앙 행위이므로 탈퇴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대신 이름이 문제가 된다면 홀리클럽의 이름을 변경하도록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시장은 성시화 세계대회와 석탄일이 겹친 점과 이 대회에 시 재정 1%를 지원하고 명예 준비위원장까지 맡은 점 등에 대해 "초기 실무(안)에 불과하고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명예준비위원장도 형식적인 자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불교계 대표들은 정 시장의 발언을 사과의 뜻으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기관장 홀리클럽 탈퇴 거부에 대해서도 시장으로서 종교적 중립을 벗어난 행위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 시장과 불교계 간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끝났으며, 불교계 측은 이달 30일쯤 정 시장의 종교 편향에 대한 항의 표시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지역 불교계는 지난 1일 포항시청 기자실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정 시장은 선출직 공무원임에도 불구, 포항 기관장 홀리클럽의 활동을 주도해 왔고 지난 5월 30일 포항에서 개최된 '제1회 성시화운동 세계대회' 명예 준비위원장 역할을 하는 등 공직자로서의 기본 윤리와 강령을 어겼다"고 지적하고 정 시장의 사과와 함께 기관장 홀리클럽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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