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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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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리빈 지음/들녘 펴냄

만약 우리에게 과학이 없었다면 지금 이 세상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대다수의 사람은 '과학'이라는 단어를 매우 경원시한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분야로, 몇몇 전문가나 전공자들을 위한 특수한 지식의 한 분야로 두려워하기 때문. 하지만 거창할 것 같은 과학도 쉽게 생각하면 우리 삶의 일부분이다.

우리가 먹는 밥도 어찌 보면 과학의 산물이고, 숟가락과 젓가락도 과학이 없었으면 탄생할 수 없었을 게다.

영국의 과학자 존 그리빈이 쓴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과학'은 책 제목에서도 드러나 있듯 무시하고 살아가기에는 우리의 삶에서 너무나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과학에 대해 쉽게 풀이한 책이다.

진정한 과학의 태동기라 할 수 있는 르네상스 이후의 과학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과학에 접근한 것.

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위대한 과학기술자들의 삶을 통해서 본 과학의 역사'로 읽혀진다.

과학자들의 삶의 재미난 이야기들을 풀어놓으면서 코페르니쿠스 시대부터 20세기 후반까지의 과학발달사를 서술했기 때문에 일단 과학서적이 갖는 어렵다는 선입견은 해소될 듯하다.

여기에 덧붙여 위대한 업적을 이룩한 과학자로서의 면모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과학자들이 가지고 있는 한편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것도 책장 넘기는 손을 가볍게 만든다.

다만 저자가 서양의 주류 과학사만 다루고 있는 등 아랍이나 인도 그리고 중국 과학과 더불어 그리스를 제외시킨 것은 아쉬운 점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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