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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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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 정치권은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열린우리당은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전환점"이라고 높이 평가한 반면 한나라당은 "원칙적인 내용의 재확인"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진전 없는 대화'라고 폄훼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석(任鍾晳) 대변인은 22일 "양국 정상의 신뢰 속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확고한 성과를 남겼다"며 "6자회담의 틀 속에서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점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문제에 희망의 실마리가 된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도 상임운영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북한 핵무기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어디까지나 6자회담의 형식 아래서 북핵문제를 풀겠다고 밝힌 것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반기문 장관의 발표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 원칙적인 내용만이 나열돼 있을 뿐 굳이 새롭다고 할 만한 것이 전혀 없었다"며 "앞으로 6자 회담의 틀 속에서 해결을 강조하는 미국 등 국제사회를 설득할 수 있는 분명한 성과물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대변인은 "정부 측 발표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전체 맥락은 한·미간 의견차이의 봉합으로 보여진다"며 "결과적으로 각자의 기존 입장만 재확인한 제자리 걸음 회담이었다"고 폄하했다.

민노당 박용진(朴用鎭) 대변인도 "미국이 평화적 해결을 위한 진전된 해법보다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은 실망스럽다"며 "미국도 북한을 자극하는 '인권법'에 따른 일체의 행동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신뢰회복조치를 먼저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여·야 10명으로 구성된 국회 대미외교단은 내달 3일부터 5일간 미 행정부와 의회 및 동아시아 한반도 관계자를 만나 북핵문제 및 6자회담 일정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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