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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순찰차, 공터에 '도둑 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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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한달 넘게 버려져

경찰차도 버리나?

경찰 순찰차 2대가 대구시 달서구 성서4차산업단지 인근 옛 비상활주로에 버려져 경찰이 자체 조사에 나섰다.

'누비라 Ⅱ' 승용차인 이 경찰차량은 폐차하기에는 내외부가 깨끗했고, 차량내 오디오와 에어컨은 떼어낸 상태. 또 차량 지붕에 설치된 경찰차용 경광등과 번호판은 이미 떨어져 나갔으며 '경찰', 'POLICE'라고 쓰여진 곳에는 회색 스프레이로 어설프게 지운 흔적이 남아 있다. 차량 오른쪽 뒤편에는 각각 '남부 19', '서부 16' 라고 적혀 있다.

인근에서 중장비 차량을 운전하던 김모(43)씨는 "경찰차가 저렇게 버려진 지 한달 이상 지났다"며 "처음에는 경찰차 표시가 있었는데 열흘 전쯤 누가 몰래 와서 스프레이로 경찰차 표시를 지웠다"고 밝혔다.

주민 강모(50·달서구 장기동)씨는 "아직 쓸만해 보이는 경찰차가 저렇게 버려져 있으면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지 않으냐"고 우려했다.

달서경찰서 박상기 형사계장은 "경찰차는 자체 정비창에서 폐차하거나 공매하도록 돼 있다"며 "어떻게 경찰차량이 2대씩이나 노상에 버려졌는지 알 수 없으며 철저히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곳 비상활주로에는 경찰차를 비롯해 승합차량, 소형트럭, 일반 승용차 등 10여대가 곳곳에 번호판도 없이 버려져 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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