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과 실 바른 안목 가지면 낙처를 안다"
불교 조계종 종정 법전(法傳·사진) 스님은 오는 26일(음력 10월15일)부터 3개월 동안 계속되는 동안거(冬安居) 결제일(結制日)을 앞두고 23일 법어를 발표, 수행승려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법전 스님은 법어에서, "법안 문익선사께서 결제철 어느 날, 사시공양 시간이 되기 전에 큰방에 들어와서는 손가락으로 발(簾)을 가리켰습니다.
그러자 두 승려가 발을 걷어 말아 올렸습니다.
이에 법안 선사가 '일득일실(一得一失:하나는 얻었고 하나는 잃음)이로다'라 말씀하셨습니다"라는 화두로 "이번 결제철 한철 동안 잘 참구해 보시기 바란다"고 맺었다.
수득수실(誰得誰失)고/약향자리(若向者裏)/득일척안(得一隻眼)하면/변지낙처(便知落處)하리라(누가 얻고 누가 잃었는가?/만약 이 속을 향하여/바른 안목을 얻는다면/바로 낙처를 알 것이니라).
조계종 경우 매년 전국 91개 선방(禪房)에 2천300여명의 수좌스님(참선수행 참여스님)이 참선에 들어간다.
합천 거창·정광효기자?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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