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246개 회원업체로 출발한 대구경북이업종교류연합회가 10여년 만에 750여 회원업체를 갖추며 3배나 커졌습니다.
회원업체들이 더욱 내실있는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연합회가 무엇을 할까 열심히 고민하겠습니다.
"
다음달 2일 제12기 대구경북이업종교류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백서재(白西在·51) 대영전자 대표는 소리없이 큰 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업종교류연합회는 이름 그대로 서로 다른 업체 대표들이 모여 교류를 통해 자신이 모자란 영역을 채워가는 모임입니다.
저도 5년전 이 단체에 입문, 많은 것을 배웠고 다른 업체 대표들에게 제가 아는 것을 들려줬습니다.
이 때문인지 회원업체 가운데 부도 등 '사고를 낸' 기업이 거의 없고 회원숫자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
백 회장은 한 회원업체 대표의 경우, 종업원 10여명 수준의 소기업을 창업했을 당시만 해도 '말주변'조차 없었지만 이업종교류회 활동을 통해 '노하우'를 터득, 6년여 만에 매출 100억원대 기업으로 규모를 키워냈다고 했다
제법 큰 기업의 CEO들과 자주 교류하다 보면 저절로 경영수완을 배울 수 있다는 것.
750여개 회원업체를 거느린 단체 수장(首長)이 되는 백 회장은 최근 경사가 겹쳤다.
30일 무역의 날 행사 때 100만달러 수출 기념탑을 받는 것.
전자회사에서 월급쟁이 생활을 하다 1993년 전자부품 제조업체를 맨손으로 창업, 연간 매출 100억원이 넘는 중소기업으로 기른 백 회장은 요즘 경기가 어렵지만 끈기만 있다면 한발씩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어렵다고 소문난 삼성전자 납품을 뚫기 위해 제가 직접 트럭을 몰고 밤을 새워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우리 회원업체들이 이웃 기업이 걸어온 이야기를 잘 듣다보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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