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시인 추도특집 마련
▨죽순
죽순문학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죽순'(竹筍) 제38호가 도서출판 북랜드 인쇄로 발간됐다.
지난 5월 창간 60주년 기념 한·일시화전 행사 장면을 화보로 담은 이번 호에서는 죽순의 고문으로 상화시인상의 심사위원장이었던 원로시인 구상 선생을 추도하는 특집코너를 마련했다.
구상 시인의 대표적인 시작품과 죽순의 발행인인 윤장근 선생의 추도글(구상 시인과 대구와의 인연), 나카하라 미치오의 구상 선생에 대한 회고의 글이 눈에 띈다.
또 고 김경호 시인의 작품과 추도글, 제19회 상화시인상 수상자와 수상작도 함께 특집으로 꾸몄다.
또 자매지인 일본의 '사쿠'(柵) 시인 8인의 작품도 이색적이며, 말미에 실은 하오명 회원의 '죽순 문학 60년'은 이윤수 시인의 죽순문학시대, 윤장근의 죽순문학시대, 이상화·백기만 탄생 100주년 기념전시회, 구상문학관 개관 등 죽순의 지나온 자취를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다.
북랜드·7천원
창립 15주년 기념문집
▨여성문학
대구여성문인협회(회장 이정애)가 여성문학 창립 15주년 맞이 기념문집 '여성문학' 제15집을 펴냈다.
김경숙(연날리기), 류진교(벚꽃), 손숙희(찔레꽃 길), 허정자(어디로 가고 있는가) 등의 수필과 권희경(아버지의 목탁)의 소설, 이민정(생쌀을 먹으면 엄마가 돌아가신대)의 동화, 이선영(기분 좋은 날),전정남(진달래) 등의 동시가 눈길을 끈다.
또 김경윤(오래된 길), 문차숙(길·3), 신구자(홍천강에서) 등의 시와 오영환(흔들리며 피는 억새), 조명선(가을저녁) 등의 시조도 실었다.
특히 이번호에서는 심정랑 회원의 글(바퀴 달린 이름)과 추모글을 특집으로 꾸몄다.
북랜드·6천원
일상속 기상천외한 통찰 68편
▨책 도둑
포항 출신의 작가 이상운이 평범한 일상사에 대한 기상천외의 통찰들을 예순여덟 편의 이야기로 묶은 '책 도둑'을 펴냈다.
이 책은 작가의 사유와 풍자와 비판의 정신뿐만 아니라, 일상에 대한 조용한 반성과 더불어 자기 속으로의 성찰을 안내해 줄 재미있는 갖가지 '공안'들을 제시한다.
그 존재론적 물음들은 별난 방식으로가 아니라 누구나 찾기 쉬운 방식으로 도처에 놓여 있다.
이 책의 또다른 볼거리는 문맥 속 적재적소에 인용돼 작가의 의도대로 재구성한 아리스토텔레스, 보들레르, 임어당, 몽테뉴, 버나드 쇼 등 전기적 위인들이 전하는 재기 넘치는 잠언과 경구·우화·격언들이다.
하늘연못·7천800원.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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