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도 이제 70노인은 노인 축에도 못듭니다.
"
26일 오전 성주문화예술회관은 노익장의 경연장으로 변했다.
이날 열린 '2004 성주 건강노인 선발대회'는 성주군내 예선을 거친 70세 이상 건강노인 15명이 참가했다.
체력, 혈압, 심전도, 체지방 등 10개 건강검사(1차 예선)에서 1위를 한 백용기(76·수륜면 수성리)씨는 "평생 약 한 번 먹지 않았을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본선 경쟁에서도 대상을 차지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종호(83·용암면 대봉리)씨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 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이 움직이고 밝게 사는게 건강장수의 비결"이라며 장기 자랑 삼아 옛가요 '남이장군'을 구성지게 불렀다.
김복단(76·성주읍 성산리) 노순금(73·가천면 마수리)씨 등 3명의 할머니는 빼어난 몸매를 과시하며 본선에 올라 200여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선발대회는 경북대 이성국(예방의학과) 계명대 김기진(체육학과) 교수 등 각계 인사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신체 균형미 △발음의 정확도 △외모 등 5개항을 놓고 심사를 벌였다.
염석헌 상주군 보건소장은 "노인들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고 신바람나는 축제 마당을 열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며 노인들이 늘고 있어 앞으로 연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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