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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용병 존슨 애먹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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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TF가 현주엽의 활약에 힘입어 사상 처음 정규리그 선두에 나섰다. KTF는 26일 홈경기장인 부산금정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SBS와의 경기에서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게임을 진두지휘한 현주엽(11득점)과 용병 듀오 게이브 미나케와 애런 맥기가 사이좋게 25점씩을 터뜨린데 힘입어 81대78 승리를 거뒀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KTF는 이로써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9승4패를 마크, 대구 오리온스와 원주 TG삼보(이상 8승4패)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지난해 11월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중간순위 단독 1위를 달렸다.

이에 반해 대구 오리온스는 지난 22일 아내 출산을 이유로 미국으로 떠난 용병 네이트 존슨(27)이 귀국을 늦추고 있어 속을 태우고 있다. 26일 귀국 예정이었지만 동생의 병세가 악화됐다는 이유로 귀국을 않고 있는 것. 오리온스 관계자는 "존슨이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고 귀국 일정이 잡히는 대로 팀에 알려오기로 했다"며 "다음주에는 귀국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현재 득점 1위(평균 29.27)에 오르는 등 팀 공격의 핵으로 활약한 존슨의 공백은 주말 서울 삼성,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큰 약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용병이 팀 전력의 50% 이상 차지하는 종목의 특성상 존슨의 공백을 더욱 크게 느껴진다.

오리온스는 지난 24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김승현, 김병철, 용병 잭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운좋게 승리를 거뒀지만 국내 최장신 서장훈(30·207cm)과 용병 헨드릭스(27·198cm)과 해들리(27·185cm)가 버티고 있는 삼성과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스는 토종 백업 센터 이은호(29·197cm)를 보유하고 있지만 힘과 스피드에서 서장훈과 용병을 상대하기는 역부족으로 평가된다. LG는 비록 6위(5승7패)에 머물러 있지만 득점 7위(평균 21.22)에 올라있는 용병 렛(25.193cm)과 리바운드 6위(평균 11.42)를 기록중인 허니컷(30.199cm)이 버티고 있어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오리온스는 주말 2연전이 선두권 유지와 중위권으로 밀려나는 기로에 있다고 판단,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진 감독은 "스피드를 바탕으로 국내 선수들이 열심히 해 주길 기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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