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성명을 'ROH Moo-hyun'이 아니라 'NO Mu-hyun'이라고 표기해 한국 국회에서 논란을 빚었던 미 중앙정보국(CIA) 인터넷 사이트가 노 대통령 성명의 영문 표기를 최근 'ROH Moo-hyun'으로 수정했다.
지난 2일 갱신된 CIA의 세계연감은 물론 10일 갱신된 세계 각국 국가원수와 각료 명단에도 미 행정부의 발음대로 표기하는 매쿤-라이샤워 방식 대신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스펠링을 반영하기 위해 한국 관리들의 이름 스펠링을 수정했다"는 설명과 함께 노 대통령 외에 이헌재(李憲宰) 경제부총리 등의 이름이 본인들이 사용하는 영문 스펠링으로 바뀌었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29일 "미국 국무부와 CIA의 협조로 문제가 됐던 영문표기들을 수정했다"며 "그러나 수정 과정에서 한국내 이름 영문표기 방식이 통일되지 않고 사람마다 제 각각으로 표기해 미국측이 혼란스러워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CIA는 그러나 지도상 독도를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로 표기한 것은 그대로 두고, 한국의 국제분쟁란에서 "언론의 집중 보도와 항의로 리앙쿠르 록스(독도/다케시마) 분쟁이 부각되고 있으며, 수산자원이 풍부한 이곳을 두고 일본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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