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용 사장 대구 시대 열리나?'
1일 취임하는 삼성라이온즈 신임 김응용 사장이 경산 볼파크에서 상주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중에 사장이 서울이 아닌 연고 지역에서 상주하는 것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김 사장은 취임에 앞서 "기존의 구단 서울 사무소(서초동)를 축소하고 경산 볼파크에서 직접 업무를 챙기겠다"며 "숙소도 현재의 침산동 아파트에서 경산 볼파크로 옮겨 선수들과 함께 지내겠다"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전임 사장과 달리 그룹 사장단 회의에는 참가하지 않고 야구만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삼성이 지난 82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구단 사장이 서울 사무소에서 업무를 봐 온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며 서울 사무소는 지난 96년 기획관리, 홍보팀, 전산팀이 대구로 내려온 이후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서울 사무소는 홍보팀 1명만 상주하며 성기영 스카우트 부장과 이성근 과장, 김철웅 마케팅 담당 등은 경산 볼파크로 출근한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 이어 곧 바로 지역의 중, 고 감독 6명을 초청, 아마 야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뒤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 사장은 "구단의 연고 지역에 머무르면서 한 명의 야구팬이라도 더 야구장에 끌어들이는 것이 사장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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