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 국내 연·근해 바다에 대량 출현해 어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해파리를 어획물과 분리배출할 수 있는 '해파리 분리배출장치'를 최근 개발했다.
해파리는 지난 2000년부터 국내 어장에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개체수가 급증, 어민들의 조업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혀 출어마저 포기해야 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수산과학원이 개발한 장치는 기존 트롤그물의 어포부(codend) 앞에 간편하게 추가 부착, 어획물과 해파리를 분리할 수 있으며 해파리 분리배출 비율이 평균 95%에 이른다.
수산공학팀 안희춘 팀장은 "해파리 대량 유입으로 어획물을 버려야 하거나 어구가 파손되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롤어업뿐 아니라 안강망, 정치망, 선망 등 해파리 피해를 입는 각종 어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피해감소장치도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업에 피해를 주는 해파리는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Nemopilema nomurai)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우리나라 주변해역에서는 5월쯤 출현, 수온이 높은 7∼9월에 개체수가 급증해 어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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